동물과 사람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라이프를 만들어갑니다
(사)동물보호단체 라이프의 새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 이은정>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은정 프로듀서입니다.
국내 반려동물 인구가 이미 천만명을 넘어섰다고 하죠.
다섯 명 중에 한 명 꼴로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셈입니다.
2019년 통계를 보면 부산도 등록된 반려동물만
10만 6천 마리에 달한다고 하죠.
경기, 서울 다음으로 많은 숫자입니다.
그런데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그만큼 반려동물 유기나 학대 물림사고,
또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갈등,
여러 사회적 문제도 생겨나고 있는데요.
동물 문제를 감시하고 도움이 필요로 하는 곳에
동물을 직접 구호하는 활동을 벌이는 곳이 부산에 있습니다.
동물보호단체 라이프인데요.
올해 설립 1주년을 맞았다고 합니다.
심인섭 대표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 심인섭> 네, 안녕하세요.
◇ 이은정>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출범
1년을 맞았다고 들었습니다.
처음에 어떻게 세워지게 됐죠?
◆ 심인섭> 제가 잘 다니고 있던
동물보호단체를 퇴사하고,
제가 하고 싶은 일인
동물보호활동을 제대로 하고 싶다는
생각에 부산에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 이은정> 부산시 산하에
반려동물복지문화센터가 있던데
이것과는 다른 건가요?
◆ 심인섭> 완전 별개입니다.
부산시 반려동물복지문화센터는
제가 2016년경에 부산시 주민참여예산제도를 통해
이런 입양 센터 개념의 사업을 도입하자 해서
부산시에 제안해 이뤄진,
시 직영으로 지금 관리되고 있는 곳이고요.
저희 동물보호단체 라이프는
일반적인 시민단체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이은정> 이런 동물보호센터는
부산에 몇 개 정도 있습니까?
◆ 심인섭> 지금 16개 구·군이 있죠.
구·군에서 위탁을 받는 보호소가
부산에 한 5곳, 위탁 개념이죠.
◇ 이은정> 서울이나 경기도에 비하면
좀 턱없이 좀 적은 숫자 아닌가요?
◆ 심인섭> 사실상은 구·군이
직영하는 보호소를 운영하는 게
가장 맞지 않을까 보여지지만
여러 가지 여건상 위탁보호소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위탁보호소의 특성상
많든 적든 여러 가지 문제점,
항상 근원적인 문제점은
가지고 있을 수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 이은정> 네 그럼
동물보호단체 라이프에서는
주로 동물 관련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 건가요?
◆ 심인섭>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 하는 게
미션 정도로 볼 수가 있고요.
학대받는 동물을 직접적으로 구호하고
보호하고 입양 보내는 역할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제도를 개선한다든지,
생명존중 교육을 통해
동물보호의 가치관을 좀 실현할 수 있는 방법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역량을 쏟아붓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이은정> 부산 같은 경우에는
반려동물 인구가 굉장히 많이 늘어났는데,
그만큼 유기 동물도 좀 많이 늘어나지 않았습니까?
어떤가요?
◆ 심인섭> 점점 늘어나는 추세죠.
동물 자체가 오천 두 정도에서 시작했다가
지금은 거의 뭐 칠천에서 팔천 두 가까이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시간이 흐를수록 유기동물도 같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이은정> 동물보호단체 라이프를
직접 설립하시고,
이제 1주년을 맞았는데요.
지난 1년 좀 돌아보면 어떠세요?
많은 일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 심인섭> 상당히 위태위태했습니다.
일반 시민단체와 다르게 동물보호단체의 숙명이죠.
동물들을 구조하고 구조된 동물들도
치료하고 케어를 하고 입양을 보내기까지
많은 자본과 인력이 들어가는 부분이 있어서
지난 한 해 상당히
위태위태한 길을 걸어온 것 같습니다.
◇ 이은정>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으로도 활동하신다고...
기억에 남은 일 있으신가요?
◆ 심인섭> 초반에 단체 설립하고
얼마 되지 않아 부산 수영구 고양이 공장을 적발해서
고양이들을 구조했어요.
그러면서 불과 3개월 뒤에
김해시 대동면 소재 고양이 공장에서
고양이 30마리를 구조했습니다.
그것만 가지고도 솔직히
단체가 빚을 지고 있는 상황인데,
작년 10월에 경기도 김포에
다른 방송 촬영하러 갔다가
불법 농장을 발견한 이후에
상당히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힘든 상황에서 과연 라이프란 단체가
이 동물들을 무사히 구조하고 케어하는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고민 상당히 많이 했고,
엄청나게 갈등을 했었던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그때의 기억은 평생 가져갈 것 같습니다.
◇ 이은정> 운영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동물을 구호해야 하는 상황에서
머뭇거리게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심인섭> 당연한 얘기입니다.
건강 상태가 온전한 상태에서
구조되는 애들 거의 없거든요.
동물들이 항상 학대당해
신체적으로 손상을 입었다든지
당연히 그런 친구들은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좀 받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기본 한 달, 두 달 정도 입원해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병원 치료를 받을 수밖에 없고요.
저희가 지금 기존의 고양이 공장 때문에
갚지 못하는 병원비가 몇천만 원 되는 상황에서
김포를 저희가 잘못했다가는 정말
단체가 파산할 수도 있다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상당히 많이 고민하게 됐죠.
단체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해야 되는데
단체 역량을 훨씬 넘어서는 일을
단체가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고민들을 하죠.
◇ 이은정> 구호하고 보호하고 치료,
입양까지 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운영비는 어떻게 하고 계시는가요?
지금 빚을 지고 있다고 하니 걱정이 되네요.
◆ 심인섭> 빚은 뭐 빚대로 있는 거고요.
거의 100% 정기 후원자들의
후원 회비로 되고 있고요.
이슈에 따라 일시적으로
후원해주신 경우도 있고요.
가장 기본적인 부분은
정기 후원자들의 후원입니다.
>>>전문은 아래 링크를 통해 봐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https://www.nocutnews.co.kr/news/5515320?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