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과 사람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라이프를 만들어갑니다
라이프의 다양한 활동모습을 담았습니다.
제보 전화를 받고 달려간 곳은 부산 동래구에 위치한 한 식당이였습니다.
사장님께서는 어제부터 들려오는 새끼 고양이 울음소리에 식당 옥상에서 나는 소리일거라 생각하셨습니다.
평소와 다름 없이 주방에서 불을 피우고 요리를 하는데 환풍구에서 새끼 고양이가 고개를 빼꼼 내밀어 그제서야 인지하셨다고 해요.
쉴새없이 돌아가는 환풍기 속 새끼 고양이는 식당 주방의 뜨거운 열기를 고스란히 받아내고 있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라이프는 환풍구의 위치와 구조를 살폈고,
주방 후드가 입구를 막고 있어 주변 철물점 사장님과 함께 다른 방안을 모색하여 바깥 환풍구 트랩을 뜯어 구조하였습니다.
다행히 외상은 없어보였지만, 외내부 기생충이 우려되었고 기력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주방에서 뜨거운 열기를 고스란히 삼킨 아이에게 기관지 또는 장기쪽 손상이 있진 않을까 많이 걱정되었어요.
아이는 곧장 24시 더휴 동물의료센터로 이송하여
기본 검진과 혈액검사, 엑스레이 촬영 등을 진행하였고 다행히 벼룩과 탈수 증상 외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아이는 식당 이름을 따 오복이라고 지었어요.
오복이는 현재 라이프 사무실에서 보호 중 입니다.
흔쾌히 환풍구를 뜯을 수 있도록 해주신 식당 사장님과 오복이를 케어해주고 계신 24시 더휴 동물의료센터 의료진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