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과 사람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라이프를 만들어갑니다
라이프의 다양한 활동모습을 담았습니다.
등록일 2021-08-31 오후 4:12:48 작성자 라이프 조회 888
첨부파일 진도개농장_(8)_(썸네일).jpg
(사)동물보호단체 라이프는
동물보호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 코리아
(Humane Society International/Korea)
(이하 HSI)와 함께
지난 20여 년간 식용을 목적으로 운영해온
진돗개 식용견 농장을 적발하였습니다.
해당 농장은 60대의 농장주가
지난 20 여 년간 식용의 목적으로
진돗개와 진도 믹스종의 개들을 매입하여
사육하면서 도살하였고
도살된 개사체는 농장주 본인이
직접 운영하던 진도군 고군면 소재의
보신탕집에서 보신탕으로
판매 해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농장에서 개들의 비명소리가 끊이지 않자
참다못한 주변 이웃들의 신고로
지난 7월 초 경찰에 현행범으로 적발되어
현재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서(목포지청) 조사를
받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진도군에는 국가의 예산으로
문화재청과 진도군의 관리를 받는 진돗개들이
총 1만 마리입니다.
이 중 4 천 마리는
천연기념물 제53호로 지정이 되었으며,
나머지 6천 마리는 천연기념물
예비 자원으로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진도군에서 진도종의 개들이
식용의 목적으로 길러지고 도살된 뿐만 아니라
천연기념물 후보견까지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더불어 진도군은 해당 농장주가
동종동물이 보는 앞에서
동물을 죽이는 행위를 통해
동물보호법 위반(동물학대) 현행범으로
경찰에 입건된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이에 따라 동물학대자로부터
동물을 격리 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동물 보호 공간 부족과
동물학대 진단을 할 수 있는
수의사가 없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단 한 마리도 긴급 격리 조치를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라이프와 HSI의 지속적인 항의에
진도군은 사건 발생 약 한 달여 만에
해당 농장을 수의사와 동행하였으나
도살이 멈춰진 개농장에서 남겨진 진돗개에 대한
신체적, 정서적 학대 징후를 육안으로는
발견이 불가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라이프와 HSI는 개농장주와의
개별 협상를 통해
남아있는 개들의 소유권을 이전 받았고
비로소 동물들의 구조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구조 당일 단체들은
농장주의 말과 달리,
문화재청과 진도군의 관리하에 있는
진돗개도 또한 발견 되었습니다.
국가의 예산을 통해 관리를 받는 진돗개는
모두 내장형 인식칩이 심어져 있습니다.
단체들은 스캐너(리더기)로
해당 개체들의 고유번호를 확인하였으며,
법률 검토를 거쳐 추가 고발 등을 할 계획입니다.
한쪽에서는 국가의 천연기념물이라고 자랑하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식탁위에 올려 즐기는 상황에
참담함을 넘어 분노를 느끼는 현장이였습니다.
인간의 이중성은 물론이고,
제도와 국격에도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는 현장입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진돗개와
식용으로 희생된 진돗개의 차이를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진돗개는 천연기념물이든 아니든,
모두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이
거의 완벽한 반려동물임을 명심해야합니다.
개농장의 도살장 한 켠에는
그간 잔혹하게 도살된 개들이 살아있을 때
하고 있던 목줄이 수북하게 쌓여 있었습니다.
이는 도살된 개들이 개농장에서
번식을 해 온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 의해 길러지고 있던
개들이라는 증거입니다.
반려견과 식용견이 따로 있다는 것이
아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개식용 금지를 우리 세대에는
꼭 마무리 지어야 합니다.
오늘 구조된 개들은 모두
동물보호단체들이 준비한 위탁보호소로 이동해서
관리와 보호를 받을 예정이며
이후 국내 입양이 안되면
미국과 캐나다등으로 이동하여
입양을 진행 할 예정입니다.
또한, 진도군의회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식용의 목적으로
개를 키우는 행위를 강력히 규제하며,
피학대 동물과 유기동물들을 격리하고
보호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을
촉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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