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과 사람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라이프를 만들어갑니다
라이프의 다양한 활동모습을 담았습니다.
등록일 2020-12-11 오후 5:23:23 작성자 라이프 조회 2,883
극심한 굶주림을 참지 못해
죽은 개 사체를 먹어가며 버텨야 했던 사육장 개들
지난 11월,
동물보호단체 라이프와
동물보호단체 HSI KOREA가
SBS TV 동물농장 X 애니멀봐,
(사)동물복지표준협회,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과 동물보호과,
김포시 축수산과,
김포시의회 김계순 의원 등과 협업하여
경기도 김포시 소재
불법 개 사육장을 적발하였습니다.
이 곳은 지난 10년간
운영되어 온 곳으로
관리되지 않은 좁은 뜬장에 갇혀
사체, 대소변과 함께 방치되어 있는 등
처참한 환경이였습니다.
죽은 개 사체 옆에서
겁에 질린 모습으로
우리를 보던
개들의 눈빛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개들은 추위와
굶주림은 물론
비위생적이고 열악한 환경에
장시간 방치되어 온 탓에
극심한 피부병 등의 질병을 앓고 있어
치료가 시급한 상황이였습니다.
붉게 올라온 피부가
눈에 훤히 보일 정도로
털이 다 빠져있었고,
뜬장 생활이 오래되어
네 발은 성한 곳이 없었습니다.
사육장의 개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한 채
겨우 버텨가는 듯 보였습니다.
언제 어떻게 죽을지 모르는
이 곳에서
얼마나 무섭고 힘들었을까요
개들에게 먹이는
사료와 물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사료통 안에는 죽은 개 사체가
그대로 방치되어 있었고,
?물은 언제 떠놓은 건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온갖 오물과 뒤섞여
먹을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심지어 일부 개들은
극심한 굶주림을 참지 못해
죽은 개 사체를 먹은듯한
흔적도 발견되었습니다.
참담한 모습에
구조에 나선 사람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니였습니다.
사육장 내부 창고 한켠에는
개 사체를 쌓아두고
그대로 방치하고 있었습니다.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을
이 끔찍한 곳에서 죽음을 맞이하고,
죽어서까지 편히 쉬지 못하는
이 개들은 무슨 죄가 있을까요?
김포시에서
10년간 개 사육장으로
운영된 이 곳은
기획재정부 소유의 국유지였습니다.
해당 업자는 그동안
무단으로 점유하고
이 부지가 지자체 개발구역에 포함되자
개를 이용한 보상을 노렸으며,
불법 도축과 사체 유통 등을
해 왔던 것으로
강하게 의심이 되고 있습니다.
국유지에서 불법을 저지른 행위를
인지하지 못한 기획재정부도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는 만큼
원상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아직도 우리 사회 곳곳에는
이러한 고통을 받고있는
동물들이 많습니다.
불법 개 사육장의 문제는
개를 사고파는 행위의
근본적 고민을 하지 않으면
계속 반복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동물보호단체 라이프는
앞으로도 동물들의 불필요한 고통과
희생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불법 개 사육장
폐쇄의 전 과정은
SBS 애니멀봐 채널을 통해
12월 14일(월)부터
순차적으로 방영될 예정입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꾸준한 관심 부탁드립니다.
보시기에 다소 불편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불편하다고 외면해서 현실을 부정한다면
동물을 마구잡이로 이용해서 돈을 벌려는
추악한 짓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분노해 주시고
공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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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동물보호단체 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