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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요청) 어미의 죽음을 지켜봐야했던 강아지들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선물해주세요.
등록일 2020-10-12 오후 4:03:45 작성자 라이프 조회 1,460
첨부파일 알콩달콩(알콩3).jpg
"어미의 죽음을 지켜봐야했던
강아지들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선물해주세요."
얼마 전 부산 사상구에서 발생한
어미개 살해사건은 많은 사람들을
슬픔과 분노에 빠뜨렸습니다.
누군가 개를 학대한다는
신고를 받고 달려간 현장.
그곳에는 4년이나
같이 살아온 반려인의 손에
잔인하게 살해당한 어미개가 있었습니다.
심하게 부은 얼굴을
바닥에 파묻은 채
누워있는 개의 모습에서
어떻게든 매질을 피해보려
안간힘을 썼을 고통과
절망이 느껴졌습니다.
우리의 말문을 더욱 막히게 한 건
어미가 살해당한 그 장소에서
생후 3개월도 안된 강아지들이
어미의 죽음을 전부
지켜보고 있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잔혹하게 내려치는 망치에
어미의 머리가 깨지며
고통스럽게 죽어가던 순간,
세상에 나온 지
고작 세 달도 안 된 강아지들은
얼마나 공포에 떨었을까요.
그 모든 장면을 눈에 담고
기억에 새기며 지켜봐야했던 강아지들과
그런 새끼들을 앞에 두고
차마 눈도 제대로 감지 못했을
어미의 고통이 전해지는 것 같아
가슴이 메어졌습니다.
라이프는 강아지들의 안전을 위해
현장에서 즉시 학대자로부터
소유권을 이전받았고,
공간이 부족한 단체 시설 대신
위탁보호소에 강아지들을 입소시켰습니다.
알콩이와 달콩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기 위해
사회화 교육과
트라우마 치료도 병행해 왔습니다.
끔찍한 사건을 겪은지
얼마 안됐는데도 하루가 다르게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고
밝아지는 표정을 보며
앞으로는 알콩달콩이의 견생에
꽃길만 펼쳐지리라 믿었습니다.
그러나 즐거웠던 기대도 잠시,
알콩이가 파보에 걸렸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불행 중 다행히도
함께 지내왔던 달콩이는
건강한 것으로 진단되었지만,
불과 며칠 전까지
똥꼬발랄하게 뛰어놀던 알콩이의
힘없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입원 직후 알콩이의 상태는
매우 심각했습니다.
혈액 검사 등 수치상의 결과도
좋지 않은데다 하루에도 수십번이나
반복되는 구토로 인해 음식과 물을
전혀 먹지 못할 지경이었습니다.
입원장에 축처진 채
점점 더 기력이 쇠약해져가는
알콩이의 모습을 보며
의료진과 라이프의 속마음도
까맣게 타들어갔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힘을 내고자 했던걸까요?
그렇게 잦았던 구토가
서서히 줄어들었습니다.
조금씩 음식 섭취도 가능해져
식도에 삽입된 튜브를 빼고
파보 치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미를 보내고
강아지들과 함께 돌아오던 길,
마음속으로 굳게 약속했습니다.
니 새끼들 잘 키워줄테니
고됐던 이번 생은 다 잊고
좋은 데로 가라.
아기강아지들을 눈앞에 두고
억울하게 죽어간 어미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지켜야할 라이프의 약속입니다.
지금까지 즐거운 기억보다는
슬픈 일이 더 많았을
알콩이와 달콩이가 앞으로는
세상 예쁘고 좋은 것들만 보고 느끼며
오랫동안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넘치는 행복과 기쁨으로
끔찍한 기억을 지워나갈 수 있도록
알콩달콩이의 치료와 보호에 힘쓰겠습니다.
알콩이와 달콩이에게
꽃 같은 미래를 선물해주고픈
많은 분들의 도움을 기다립니다.
마음을 담아 보내주시는
소중한 후원금은
향후 알콩달콩이의 위탁보호 비용
및 파보 치료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동물보호단체 라이프에
정기후원 및 일시후원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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