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분에게 강아지들이

너무도 열악한 환경에서 방치가

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저희는

너무나 비위생적인 환경에

경악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바닥에는 강아지들의 배설물이

처리가 되지 않은 채로

심한 악취를 풍기고 있었고

구석에는 토끼

한 마리도 보였습니다.

현장은 동물들이 살아가기엔

너무나 위험한 환경이었습니다.

물도 전기도 끊긴 열악한

환경 속에서 질병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었습니다.

주인은 육체적, 경제적으로

너무도 궁핍한 상황이라

아이들을 더 이상 케어하기에는

도저히 불가능해 보였고

동물들의 격리 조치가

굉장히 시급했습니다.

그러나 주인은 동물들의

격리 조치에 대한 완강한

거부의사를 표시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이들을

이러한 환경 속에서 그냥 방치를

해두고만 있을 수는 없었기에

저희의 끈질긴 설득 과정을 통해

겨우 격리 조치를 취하여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보호를 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 이후 동물의 소유권을

이전 받은 후에야 동물 병원에

데려가서 진료를 할 수 있었습니다.

진료결과 비교적 건강한

아이도 있었지만

정말 위험한 상태에 처한

아이도 있었습니다.

강아지 라니는 심장사상충,

자궁축농증에 폐수종까지

우려되는 지경이었습니다.

학대당하는 동물의 격리조치는

생각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최대 3일 격리가 가능하지만

이후 주인의 반환요구가 있을 경우

다시 반환을 해야만 합니다.

동물의 소유권을 주인이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속하고 효과적인 동물보호를

하기 위해서는 격리와 동시에

학대자의 동물소유권을

제한하여야 하는데 실정은

그렇지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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